저는 사회대 문헌정보학과 12학번 김재호라고 합니다
9월 19일 31차 총운영위원회 결과보고를 보고 궁금한 점이 생겨 글 남깁니다.
그 한글 파일 내에서 보고안건 31-2에
미화원 노조, 청소용역담당자 만남 보고에
구두로 보고한다고 적혀있는데 그 내용이 궁금합니다
청소용역 노동자 분들의 입장과
대학 용역담당 직원의 입장을 보고 비교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총학생회장 이정은입니다!
먼저, 학내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학우를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ㅎㅎ
내용 설명을 드리자면,
9월 13일 미화원노동조합을 만나 현재 임금협상 진행 상황을 들었습니다.
초반 미화원노동조합에서 제시했던 안과 임금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현재, 미화원노동조합의 (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기존 (안)보다는 많이 양보한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만남을 진행하며 14년, 15년, 16년 임금 내역을 보며
실제 삭감된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9월 19일 청소용역담당자 선생님을 만나 마찬가지로 임금협상 진행 상황을 들었습니다.
회사와 미화원 노동조합의 협상안을 보여주시며 비교를 해주었습니다.
그 당시 의문이 들었던 건 협상 진행 후 시일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화원 노동조합의 (안)이 협상 시작 최초의 (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주에 만났던 미화원 노동조합과 이야기가 달랐고, 담당 선생님께 재차 확인하였으나
이것이 현재 미화원 노동조합의 (안)이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만남을 토대로 현재 미화원 임금협상의 쟁점은 기본급 산정에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해 임금 합의를 먼저 보면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는 141만원을 받고,
10월부터 12월까지 151만원(10만원 인상)으로 지급되었고,
우리 대학에서는 소급지급(합의 전인 1월부터 9월까지의 임금 차액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2016년 미화원 임금을 6.9% 인상하겠다는 이사회의 의결을 진행하였습니다.
[학교-미화원]의 직접고용이 아닌 [학교-업체-미화원]의 간접고용 형태이다 보니,
이에 학교는 2016년 입체 업찰에서 미화원 임금 6.9%를 인상한 금액을 포함하여 업체를 선정하였지만,
과업지시서(원청인 학교가 하청인 업체에 지시할 것을 명시해놓은 문서)에 미화원 임금 인상 등에 대한
내용을 일체 포함하지 않았고, 업체는 미화원 임금 인상 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들이 우리 대학 청소 용역을 맡게 될 경우의 이윤을 계산하였고,
본인들이 생각한 인상액 이상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화원노동조합 측에서는
직전 업체 계약만료 당시인 2015년 12월 임금(151만원)을 기본으로 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
업체 측에서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임금 평균(146만원)을 기본으로 협상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미화원 노동조합은 오늘 파업 선포를 결의하셨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크셨고,
미화원 노동조합의 최종안보다는 조금 양보된 결론이지만,
연휴 중으로 업체와 합의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궁금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주세요!